가을이 깊어질수록 전국 곳곳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은행나무길은 그 절정의 상징이 된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 은행나무 명소 10선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길과 인생샷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의 전통과 경주의 역사, 강원의 자연이 어우러진 이 길들은 단풍보다 더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목 차
서울·경기권 은행나무 명소
성균관 명륜당
서울 종로구의 성균관 명륜당은 고즈넉한 한옥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가을 명소다. 고풍스러운 기와지붕 사이로 떨어지는 은행잎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오전 10시경의 햇살이 건물 기둥 사이로 스며들 때,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나온다.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길
여주 강천섬은 약 1.2km의 황금빛 은행나무길이 이어진다. 입장료가 없고 피크닉 공간이 잘 정비되어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10월 중순~말이 가장 아름답고, 하천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인생샷 포인트로 유명하다.
양평 용문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수령 1,100년의 용문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충청권의 황금빛 단풍길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350여 그루의 나무가 2.2km에 걸쳐 이어진다. 억새밭과 노란 은행잎이 동시에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한다. 10월 하순~11월 초가 절정 시기다.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수령 약 1,000년의 영국사 은행나무는 충북 영동의 상징이다. 천년 고찰 영국사 앞마당을 가득 채운 노란 잎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함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괴산 문광저수지는 충북 괴산에 위치한 대표 단풍명소다. 물 위에 비친 은행나무 반영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경상권의 숨은 보석, 은행나무길
경주 도리마을
경주 도리마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을 입구의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다. 마을의 돌담길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거창 의동 은행나무숲
조용한 숲길 사이로 수백 그루의 은행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11월 초가 가장 아름답고, 웨딩 촬영지로도 자주 사용된다.
전라도의 낭만 가을길
전주 향교 은행나무길
한옥마을과 인접한 전주 향교의 은행나무길은 고즈넉한 전통미를 자랑한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색감을 보여준다.
순천만 국가정원 은행나무길
순천만 국가정원의 은행나무길은 억새와 함께 황금빛으로 물드는 낭만적인 길이다. 가족 단위로 산책하며 사진을 남기기 좋은 코스로 손꼽힌다.
강원도의 황금빛 숲길
홍천 은행나무숲
홍천 은행나무숲은 개인이 조성했지만 무료로 개방되는 명소다. 2.5km에 달하는 은행나무 터널이 가을철 절정의 풍경을 선사한다. 10월 하순~11월 초 방문이 가장 좋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수령 1,000년의 거목이다. 높이 31m, 둘레 14m의 위용을 자랑하며, 고려 시대부터 마을을 지켜온 수호목으로 전해진다. 10월 말~11월 초에 황금빛으로 물든 풍경은 전국 사진가들이 찾는 명소다.
제주의 늦가을 은행나무
제주 관음사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제주 관음사는 해발 600m 높이 덕분에 11월 중순까지 단풍이 남아 있는 늦가을 여행지다. 은행잎이 바닥을 덮은 절 경내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생샷 명소 BEST 포인트
- 오전 9~11시 : 부드러운 빛으로 색감이 선명하다.
- 오후 4~5시 : 노을빛이 은행잎과 어우러져 황금톤 극대화.
- 필수 준비물 : 편한 운동화, 삼각대, ND필터.
은행나무 절정 시기 & 여행 팁
| 지역 | 절정 시기 | 특징 |
|---|---|---|
| 서울·경기 | 10월 하순 ~ 11월 초 | 도심 속 전통과 자연 조화 |
| 충청권 | 10월 중순 ~ 말 | 억새와 함께 감상 가능 |
| 경상권 | 10월 말 ~ 11월 중순 | 고목과 마을 풍경이 어우러짐 |
| 전라권 | 10월 중순 ~ 11월 초 | 감성 여행지 다수 |
| 제주 | 11월 초 ~ 중순 | 늦가을 단풍 감상 가능 |
전국 은행나무 명소 한눈에 보기
은행나무는 단풍보다 색감이 선명하고, 떨어진 잎이 만들어내는 노란 카펫길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다. 이번 가을, 가까운 은행나무길을 찾아 황금빛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자. 전국 은행나무 명소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시간과 계절이 빚어낸 자연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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