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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인터넷·통신

X, CHATGPT, LOL도 멈췄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장애

by 애드 박 2025. 11. 19.

 

2025년 11월 18일 밤, 전 세계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멈췄다. 이날 발생한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는 단순한 접속 오류 수준을 넘어, “인터넷의 절반이 멈춘 날”로 불릴 만큼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챗GPT, X(트위터), 리그오브레전드, 스포티파이, 퍼플렉시티, 클로드(Claude) 등 AI와 미디어 서비스까지 한때 접속이 중단되며 전 세계적으로 대혼란이 일어났다.

 

 

 

1.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란?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35% 이상이 사용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이자 사이버보안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웹사이트 속도를 높이고 해킹, 디도스(DDoS) 공격을 방어하지만, 이번처럼 내부 네트워크 구조에 오류가 생기면 글로벌 웹 서비스에 동시 영향을 준다.

네이버와 구글 뉴스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한국 시간으로 2025년 11월18일 오후 8시 20분경 시작되어 약 3시간 이상 지속되었다. 특히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Cloudflare 장애” 관련 신고가 1만 1천 건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만큼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인프라 역사상 손꼽히는 대규모 장애였다.

2. 장애의 영향 - 인터넷이 멈춘 이유

클라우드플레어의 장애는 단순히 일부 서버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다. 이 회사의 CDN 구조상, 데이터 요청이 한 노드에서 막히면 전 세계 수백만 개 사이트의 응답 속도가 동시에 느려지거나 멈춘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챗GPT, Claude, Gemini)는 물론, SNS(X·트위터), 게임 서버(LOL), 음악 스트리밍(Spotify) 등도 접속 오류 및 응답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인터넷이 완전히 먹통이 된 줄 알았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클라우드플레어의 고객이 아닌 일부 웹사이트도 DNS 라우팅 의존성으로 인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인터넷이 얼마나 클라우드플레어 중심적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3. 장애의 근본 원인 분석

클라우드플레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가 글로벌 네트워크 라우팅 설정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의 데이터센터 간 연결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전 세계적인 요청 처리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보안 분석가는 이번 장애의 시점과 이상 트래픽 급증 현상이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DDoS 공격 가능성” 역시 제기되었으나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격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는 평소에도 초당 5천만 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지만, 이번 장애는 내부 라우팅 데이터베이스의 오류로 인해 핵심 구간이 잠시 마비되었다.” — 클라우드플레어 기술팀 성명 (2025.11.18)

4. 클라우드플레어 복구 과정과 대응 전략

장애 발생 약 40분 후, 클라우드플레어는 긴급대응팀을 구성하고 네트워크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라우팅 테이블 정비, 캐시 서버 초기화, 데이터센터 동기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약 3시간 뒤 대부분의 노드가 정상화되었으며 한국 기준 오후 11시 40분경 완전 복구가 공식 발표되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1. 자동 라우팅 검증 시스템 강화: 장애 전 조기 감지 기능 도입
  2. 글로벌 백업 노드 추가: 미국·일본 외 유럽 노드 중심의 트래픽 분산
  3. 실시간 복구 AI 도입: 장애 발생 시 자동 트래픽 리라우팅

이러한 조치는 클라우드플레어뿐 아니라 AWS, Google Cloud, Azure 등 다른 인프라 기업에도 ‘분산 복원성’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이었다.

 

 

5. 인터넷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

이번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는 단순히 기술적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중앙화 구조의 위험성”을 드러냈다. 웹사이트들이 동일한 CDN과 DNS 서비스를 이용하는 현실에서 단 하나의 기업 장애가 곧 전 세계 접속 장애로 번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디지털 생태계의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임서버가 잠시 멈추면, 수천 개 기업의 메일, AI, 결제 시스템이 동시다발적으로 다운된다. 이는 곧 ‘인터넷 인프라 독점화’의 경고이기도 하다.

6. 앞으로의 과제와 예방법

기업과 개인 사이트 운영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클라우드플레어 의존도’를 점검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대응 전략이 권장된다.

  1. CDN 다중화 구성: Cloudflare 외 Fastly, Akamai, CloudFront 등을 함께 사용
  2. DNS 이중화: Route53 등 보조 네임서버를 구성하여 백업 확보
  3. 캐시 관리 자동화: 오래된 캐시 파일 자동 삭제 스크립트 사용
  4. 실시간 모니터링: UptimeRobot, Pingdom으로 장애 알림 설정
  5. 트래픽 로깅 및 리포트 분석: 비정상 요청을 조기 탐지해 DDoS 대응 강화

결국, 완벽한 인프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복원력(Resilience)”이다. 장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비한 사이트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번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는 인터넷의 뿌리가 얼마나 중앙화되어 있는지 보여준 사건이다. 인터넷의 다음 시대는 ‘속도’가 아니라 ‘안정성’이 중심이 될 것이다.” — IT 칼럼니스트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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